[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루타 포함 4차례 타석에서 모두 출루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석 1타수 1안타 3사사구(볼넷 1개, 사구 2개)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후 7회 교체돼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18에서 0.226(194타수 43안타)으로 올라갔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장단 21안타를 쏟아부으며 19-5로 대승, 컵스와 이번 4연전에서 먼저 3연승을 챙겼다. 40승 24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39승 23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를 유지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2회초 첫 타석에서 컵스 선발투수 케일럽 킬리안으로부터 볼넷을 얻었다. 팀이 2-4로 뒤지고 있던 4회초에는 2사 후 킬리안의 투구에 팔꿈치 쪽을 맞고 나가며 역전으로 향하는 기회를 열었다.  이후 트렌트 그리샴의 안타와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타가 이어져 김하성이 득점하면서 3-4로 따라붙었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2루타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샌디에이고가 3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7-4로 앞선 가운데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이 세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컵스 두번째 투수 대니얼 노리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려 타점을 하나 올렸다. 이어 그리샴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간 김하성은 4번 모두 출루한 후 7회초 타석에서 대타 세르히오 알칸타라와 교체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