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민지(24)가 메이저대회인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 시즌 세 차례 타이틀 방어라는 40년만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기에 박민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다.

박민지는 16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단독선두다. 홍정민(20), 이가영(23), 현세린(21) 등 무려 11명이 박민지에 1타 뒤진 5언더파를 쳐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앞으로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상된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 디펜딩 챔피언이다. 앞서 박민지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를 밟았다. 그런데 이 두 대회 모두 박민지가 지난해에도 우승을 해 2연패에 성공했다. 만약 이번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한다면 한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 1982년 구옥희 이후 40년만에 나오는 대기록이다.

박민지는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출발이 불안한가 했으나 3번홀(파3)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4번홀(파4)과 5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 초반 기세를 올렸다. 7번홀(파5) 보기는 9번홀(파4) 버디로 만회해 전반에는 2타를 줄였다.

후반에 강한 박민지의 진가가 다시 발휘됐다. 13번~15번홀에서 다시 3연속 버디행진을 벌이며 공동선두 그룹으로 뛰어오르더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1타 차 단독선두로 첫날 라운딩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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