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한국전력이 자체 개발한 기술로 국제무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전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에서 열린 ‘2015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2개의 발명품을 출품해 금상 2개와 폴란드 발명협회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전은 앞서 모스크바 국제발명전시회에서도 수상한 이력이 있다.

   
▲ 주용진 한전 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박사(왼쪽)와 정한주 한전 대리(광주전남본부)가 2015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서 수상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제공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독일, 스위스, 일본 등 50개국 548여점이 출품됐으며 한전은 한전 전력연구원이 자체개발한 ‘3색광음향센서를 이용한 가스터빈 연소진단 자동튜닝 기술과 한전 광주전남본부에서 개발한 케이블 열화측정용 커넥터와 상간연결 장치를 출품했다.

‘3색광음향센서를 이용한 가스터빈 연소진단 자동튜닝 기술은 금상과 폴란드 발명협회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기존에 기술은 연소상태를 진단하려면 청진기 같은 동압센서만이 가능했지만 이번에 수상한 기술은 동압센서와 더불어 내시경 역할을 하는 광계측센서를 통해 가스터빈 연소기 내부를 직접 관찰함으로써 화염상태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

또한 해당기술은 기존설비를 변경하지 않고 장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고 한전 전력연구원의 가스터빈 고압연소시험설비에서 기술 검증을 완료한 점이 특징이다.
 
더불어 금상을 수상한 케이블 열화측정용 커넥터와 상간연결 장치는 지중 케이블 3회로를 직렬로 연결해 케이블의 이상 여부를 동시에 진단하는 장치로서 각 회로별로 케이블을 진단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점검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한전은 수상실적을 바탕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적극 홍보해 기술이전과 제품수출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관련 분야의 연구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앞으로도 관련 분야 연구를 계속해 전력분야에서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고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