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US오픈 첫날 공동 2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매킬로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122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750만 달러) 첫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 사진=PGA투어 공식 SNS


매킬로이는 4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애덤 해드윈(캐나다)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RBC 캐네디언 오픈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2주 연속 우승이자 2011년 이후 11년 만에 US오픈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최고 전통의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지만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출범으로 PGA투어에서 활동하던 선수들 사이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어수선한 분위기 속 대회가 시작됐다. 매킬로이는 PGA투어 사수를 가장 강력히 주장했던 선수 중 한 명이다.

PGA투어 측은 LIV 시리즈 개막전에 출전한 소속 선수 17명에 대해 PGA투어 주관 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US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대회여서 LIV 시리즈로 옮긴 선수들도 출전이 허용돼 이번에 13명이 참가했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무대를 옮긴 선수들 가운데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2언더파 공동 7위로 1라운드 순위가 가장 높았다. 필 미켈슨(미국)은 8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144위로 떨어져 컷 통과 걱정을 하게 됐다.

한국 선수들 중에는 이경훈(31)이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42위에 오른 것이 가장 높은 순위였다. 임성재(24)와 김주형(20)은 나란히 2오버파로 공동 57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시우(27)는 6오버파 공동 125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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