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를 다시 뚫었다. 

17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5.3원 오른 달러당 1290.9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원 오른 1288.0원으로 개장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1290원대를 다시금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원화에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다만 약달러 흐름 속에 수출업체의 대규모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는 점과 1290원대 초반 구간에서 작용하는 외환당국의 경계감은 상승 압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3.0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7.87원) 대비 15.22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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