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축구대표팀 벤투호와 평가전에서 1-4로 대패를 당한 이집트가 취임 2개월밖에 안된 이합 갈랄(55)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17일 연합뉴스가 AFP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집트축구협회는 이날 갈랄 감독을 해임했다. 이집트는 새로운 외국인 지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대표팀과 평가전 당시 이합 갈랄 이집트 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갈랄 감독이 이집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것은 지난 4월이었다. 이집트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세네갈에 패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직후 갈랄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갈랄 감독의 지휘 아래 이집트(FIFA 랭킹 32위)는 이달 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 예선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기니(80위)에 1-0으로 힘겹게 이겼고, 간판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가 부상으로 빠진 에티오피아(140위)전에서는 충격적인 0-2 패배를 당했다.

이어 이집트는 한국으로 와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졌는데 1-4로 대패했다.

이집트축구협회는 갈랄 감독이 3경기를 치르면서 1승 2패로 부진했고, 경기력도 기대에 못미치자 일찍 칼을 빼들어 다시 감독 교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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