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장중 한때 2400선이 무너지며 급락했던 코스피가 그나마 낙폭을 줄여 2440선을 회복한 채로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 17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때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48포인트(-0.43%) 하락한 2440.93에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 재부각으로 크게 급락한 영향을 바로 받았다.

이날 지수는 41.69포인트(-1.70%) 급락한 2409.72로 개장해 장 초반 한때 하락률을 2% 넘게 높이며 결국 2396.47까지 떨어졌다.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1월 5일 이후 약 19개월 만이었다.

이날 개인은 2750억원, 기관은 357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91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180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그나마 기관의 현물 순매수세가 이어진 점이 폭락세를 멈춘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주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3.1%)와 삼성SDI(1.28%)를 제외한 전 종목이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81% 하락했고 현대차(-1.73%), NAVER(-1.04%), SK하이닉스(-1.03%), LG화학(-1.03%), LG에너지솔루션(-0.35%), 카카오(-0.14%) 등이 모두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5만98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6만원선이 깨졌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87%), 섬유의복(2.58%), 통신업(2.04%), 의약품(2.02%) 업종은 상승한 반면 전기전자(-1.18%), 철강금속(-1.15%), 유통업(-1.09%), 운수창고(-1.01%)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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