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반 일자리 창출·이해 관계자 상생 도모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티맵모빌리티가 자사 티맵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모빌리티 벨류체인의 핵심은 모든 운전자가 티맵 서비스를 사용하는 동시에,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일을 하고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오는 2023년까지 주·야간 대리운전을 비롯해 중·장거리 차량 탁송, 카케어(세차·정비·충전) 대행, 발렛 등 다양한 분야의 소비·공급망을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다.

   
▲ 모빌리티 밸류 체인 개념도./사진=티맵모빌리티 제공

티맵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대리운전 시장에서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온 중개 프로그램사 로지소프트를 인수했다. 로지프로그램의 관제 시스템과 티맵이 가진 서비스와 데이터를 결합해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모빌리티 대행 서비스를, 공급자(기사 가입자)들에게는 새로운 업무수행 기회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대리운전 시장 발전에도 힘쓴다. 공급이 부족해 처리되지 못하는 전화 대리업체들의 콜을 플랫폼 기사가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콜업체·대리기사 모두의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어떤 경로로 대리운전을 이용해도 ‘부르면 잡히는 대리운전’ 시장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 전화 대리업체의 '고효율 저비용' 혜택도 지원한다. 새벽 시간대 공용 콜센터를 운영해 중소 대리업체의 고정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실시간 대리운전 수요·공급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해 관제 비용을 줄일 예정이다.

대리기사들을 위해서는 티맵 운전 습관과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월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고, 별도의 복지 기금을 조성해 안정적인 업무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 연말에는 대리기사 단체와 함께 ‘이동식 쉼터’를 운영하는 등 열악한 업무 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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