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당 지도부, 은행연합회 찾아 서민대출금리 안정화 모색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은행연합회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시중금리 인상에 따른 민생 피해 우려를 표하며 시중금리 인상 폭 조절 등 금융지원 방안을 요청했다.

박홍근 원내대표, 김성환 정책위의장, 송기헌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진행된 ‘금리폭등 대비 서민대출금리 안정화를 위한 현장 방문 간담회’에 참석해 서민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치솟는 물가로 국민 실질 소득이 줄고 있는데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이 우리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참으로 걱정이다"라며 "최근 경제 위기에 금리 인상까지 겹쳐 국민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이지만, 은행권은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 6월16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그는 "과거 외환위기 당시 우리 국민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 은행권을 다시 일으킨 사실을 기억할 것"이라며 "비 올 때 우산을 넓게 펴주는 포용적 금융의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는다"라고 당부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서민 금융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부담이 더 커지지 않게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라면서 "입법 사항이나 우리 당이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기헌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과거 외환위기 시절 정부가 은행권에 169조원을 투입한 적이 있다. 그만큼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시중은행과 국회가 서로 의견을 잘 모아 국민 보호를 위한 여러 가계부채 대책에 동참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논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그래야 경제 위기에서 국민을 보호할 수 있고, 은행도 성장 가능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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