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17일 '주장' 하주석(28)을 1군 등록 말소했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다 퇴장 당하면서 과격한 행동을 한 데 대한 문책성 조치다.

하주석은 16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대전 홈경기 도중 퇴장을 당했다. 한화가 0-2로 뒤지고 있던 8회말 공격 자신의 타석 때 롯데 투수 구승민의 바깥쪽 낮은 공에 주심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하자 불만을 나타냈다. 계속된 플레이에서 결국 헛스윙 삼진을 당한 하주석은 배트를 강하게 내리치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 사진=한화 이글스


이에 송수근 주심은 하주석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하주석은 격렬하게 항의를 한 후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헬멧을 강하게 집어던졌다. 이 헬멧이 튕겨나와 웨스 클레멘츠 수석코치의 뒤통수에 맞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이 장면를 지켜본 팬들은 하주석의 감정을 앞세운 과한 행동을 비판했고, 한화 구단은 고민 끝에 하주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주석은 올해 60경기 출전해 타율 0.213(202타수 43안타), 3홈런, 31타점에 수비 실책 11개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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