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팔꿈치 인대를 접합하는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복귀까지 최소 1년은 걸릴 전망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받는 큰 수술이어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부활이 가능할지 지켜봐야 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토미 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재건 수술 및 굴곡건 치료를 받았다. 최소 1년은 팀 전력에서 이탈할 것"이라고 전했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류현진은 올 시즌 초반부터 부상에 시달렸다. 개막 후 두 경기 등판에서 극도의 부진한 피칭을 한 후 팔뚝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한 달 가까이 공백기를 가진 후 복귀해 구위를 회복한 모습을 보이던 중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등판에서 4이닝만 던지고 팔에 다시 통증을 느껴 일찍 물러났다.

시즌 두번째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은 정밀 검진 결과 팔뚝 염증 외에 팔꿈치 인대에도 이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대 부분 재건과 전면 재건(토미 존 수술)을 두고 고민했으나 결국 토미 존 수술을 받고 확실하게 부상 원인을 제거하는 쪽을 택했다.

토미 존 수술의 경우 다시 피칭하기까지 통상적으로 최소 1년은 걸린다. 류현진은 빨라야 내년 시즌 중반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내년이면 류현진은 만 36세가 되고, 토론토와 4년 계약 마지막해다. 류현진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재활을 하고 건강한 몸과 구위를 되찾는지에 따라 메이저리그 생활 연장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175경기 등판해 1003⅓이닝을 던졌고 75승 4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6경기(27이닝 투구)서 2승, 평균자책점 5.67의 성적을 남기고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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