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팀 역전승에 발판이 된 홈런이었다.

박효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석 1타수 1안타 1희생번트를 기록했다. 1안타가 첫 타석에서 터뜨린 솔로홈런이었다. 

최근 출전한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박효준은 타석 수가 많지 않아 시즌 타율이 0.227에서 0.261로 껑충 뛰어올랐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캡처


박효준은 일단 수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샌프란시스코 선두타자 루이스 곤잘레스가 친 땅볼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박효준의 이 실책이 빌미가 돼 피츠버그는 1회초 먼저 2실점했다.

타격으로 실책을 만회했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알렉스 콥의 5구째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11경기 출전만에 처음 기록한 홈런이었다.

이후 박효준은 5회말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7회말 타석 때 대타 장위청으로 교체돼 이날 활약을 마쳤다.

박효준의 홈런포로 추격을 시작한 피츠버그는 잭 스윈스키가 솔로홈런을 3방이나 날려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스윈스키가 4회말과 6회말 연타석 솔로포를 터뜨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가 9회초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솔로포로 3-3 동점을 만들자, 스윈스키가 9회말 또 다시 솔로홈런을 작렬시켜 극적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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