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침략의 역사를 부정한 아베신조 일본 총리에 이어 일본 국회의원이 단체로 야스쿠니(靖國)신사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통해 참배했다. 

22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도쿄도(東京都)도 지요다(千代田)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단체로 방문해 참배했다.

   
▲ 22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도쿄도(東京都)도 지요다(千代田)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단체로 방문해 참배했다/사진=연합뉴스 TV 캡쳐

이 모임은 매년 봄·가을 제사와 패전일(8월 15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집단으로 참배하는 것으로 작년 춘계 예대제 때 국회의원 147명, 추계 예대제 때 111명이 야스쿠니신사를 찾았다.

아베 일본 총리는 이번에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인 '마사카키'를 봉납하고 대신 아베 총리의 측근인 에토 세이이치 총리 보좌관이 참배했다.

이번 참배에 대해 역사적 갈등 관계에 놓인 한국정부와 중국 정부는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치인이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전후의 국제 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또 중국 정부는 "일본의 정치 지도자가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한다는 역대 내각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