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의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이 올스타 팬 투표 최다득표 1위로 나서 역대 두번째 '투수 최다득표'에 도전한다. KIA는 나눔 올스타 11개 부문 1위를 휩쓸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집계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나눔 선발투수 부문 후보 양현종이 최다 득표 1위로 올라섰다.

양현종은 지난 13일 발표된 1차 중간집계까지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후보 김태군(삼성)보다 5500여 표 차로 뒤지며 2위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19일 17시까지 집계에서 양현종이 총 득표수 74만6826표를 기록, 김태군(73만5272표)을 1만1554표 차이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 사진=KIA 타이거즈 SNS


2017 시즌 이후 4년만에 개인 4번째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을 노리는 양현종이 마지막까지 최다득표 자리를 지킬 경우, 2013년 웨스턴 구원투수 부문 후보로 최다득표 영예를 안았던 LG 봉중근 이후 9년만에 통산 두번째 투수 최다득표 선수가 된다.

올스타 베스트 투수 부문 선정을 선발과 구원으로 나누기 시작한 2013년 이전까지는 투수가 최다득표를 했던 경우는 전무했다. 양현종은 선발투수로는 최초로 최다득표 선수가 되는 새 역사를 쓸 가능성도 있다.

KIA는 팀 성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나눔 '베스트12' 중 외야수 한 자리를 제외한 11개 자리에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키움의 이정후만이 60만80표로 나눔 '베스트12' 외야수 부문 2위를 달리며 외로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삼성 소속 올스타 후보 선수들 역시 드림 '베스트12' 중 9개 자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일찌감치 표 차를 멀찌감치 벌려가고 있는 KIA 소속 선수들에 비해 드림 올스타에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루수 부문에서는 롯데 안치홍이 47만2576표를 획득, 9만7623표 차로 선두인 삼성 김지찬(57만199표)을 쫓고 있다. 3루수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는 삼성 이원석(47만6747표)과 SSG 최정(39만4507표)의 표 차가 8만2240표 밖에 안된다.

삼성 소속 외의 드림 선수들 중에서는 선발투수 부문의 SSG 김광현(69만2021표), 외야수 부문 SSG 한유섬(53만8388표), 지명타자 부문 롯데 이대호(67만991표)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 표=KBO


지난 8일 시작된 2022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는 7월 3일(일)까지 실시되기에 결과를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특히 2년만에 재개되는 선수단 투표 결과(30%) 또한 최종 득표 합산에 반영되는 만큼 남은 2주 동안 많은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BO는 팬 투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1주차 당첨자에게는 LG 틔운(식물 재배기, 약 20만원)이 경품으로 주어지며 당첨자는 개별 통보된다. 이번 2주차 당첨자에게는 다이슨 헤어드라이기(약 50만원)가 경품으로 증정된다. 추후 순차적으로 아이패드 프로 128GB(약 100만원), LG 스탠바이미 TV(약 110만원) 등 푸짐한 경품들도 팬들에게 주어진다.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 신한은행도 신한 SOL(앱)을 통해 총 1억원에 달하는 다양한 경품을 걸고 올스타 팬 투표 이벤트를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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