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위기 극복·전기요금 인상 최소화 차원…1직급 이상 주요 간부 50% 반납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글로벌 에너지값 급등으로 한국전력공사가 창사 이래 최악의 영업적자를 우려하는 가운데 경영진이 성과급 반납을 결정했다.

한전은 정승일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지난해 경영평가 성과급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재무위기 극복 및 전기요금 인상 최소화를 위한 것으로, 1직급 이상 주요 간부들도 50% 반납할 예정이다.

   
▲ 한전 나주 본사/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한전은 지난달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확대 구성하고 △경영 효율화 △연료비 절감 △출자지분 및 부동산 매각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출자지분 2건과 부동산 3건 등 1300억원 상당의 자산매각을 완료했으며, 1조3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이연·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국가 경제의 위기 상황 속에서 국민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것"이라며 "탄소중립 이행 선도와 과감한 제도 혁신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한 인력·조직 효율화를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반납 규모는 기획재정부에서 공문을 보내야 산출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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