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최초로 선봬는 신진 작가 개인전시 프로그램
20~30대 작가의 전시 기회 확대…전시 프로그램 다양화
[미디어펜=조우현 기자]리움미술관이 젊은 작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리움미술관은 21일 개관 이후 처음으로 20~30대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이는 프로그램 ‘ROOM Project’를 신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리움미술관이 젊은 작가들의 개인 전시를 위한 장소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ROOM Project 전경 및 작품 사진 /사진=리움미술관 제공

리움미술관에 따르면 ‘ROOM Project’는 리움미술관 로비에 자리한 휴게공간을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시선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로, 매체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가들을 향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들은 미술관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장소의 특수성을 새롭게 해석하고, 관람객은 매 전시 새로운 작품들과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ROOM Project’ 첫 작가는 유지영(b.1991)으로 개인전 ‘유지영: 시간들의 서랍(Jiyoung Yoo: Closed Containers)’을 선보인다.

유지영 작가는 회화의 관습화된 조건과 구성 요소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재구성한다. 작가는 달력, 원고지, 가구 등 다른 사물의 형태를 차용한 입체적 화면에 무언가를 담고 배치하며 지지체와 이미지의 관계를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미술관이라는 공간에 초점을 맞추어 미술관에 전시된 병, 주자, 그릇, 가구 등 수많은 용기(容器)에 주목한다. 한때 무언가를 담아냈지만 지금은 상상만 할 수 있게 하는 ‘닫힌’ 용기들처럼 기능하지 않는 사물을 모티프로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ROOM Project’ 첫번째 전시 '유지영: 시간들의 서랍'은 이날부터 오는 12월18일까지 열리며, 별도의 예약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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