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4)이 친정팀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V리그로 컴백한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여자배구팀은 21일 김연경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0일 구단과 김연경은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 대우인 1년 총액 7억원(연봉 4억 5000만원, 옵션 2억 5000만원)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개인훈련을 마치고 5월 말 귀국한 김연경은 흥국생명 구단의 적극적인 권유를 받고 심사숙고 끝에 V리그 컴백을 결정했다.

   
▲ 사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SNS


2005년 흥국생명에서 프로 데뷔한 김연경은 2010년 일본 JT 마블러스와 계약하며 해외 무대로 진출했다. 이후 터키, 중국 리그에서 활약하며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다. 2020~2021시즌 흥국생명으로 돌아와 국내 여자배구 붐을 일으켰고 2021-2022시즌에는 중국으로 건너가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에서 뛰었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거취를 고민하던 김연경은 1년만에 다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새로 이전한 홈구장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코로나로 인해 팬들과의 만남이 어려워 아쉬웠는데, 좋은 모습을 직접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 기대된다"면서 "팀 동료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배구를 하고 싶다. 배구 팬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흥국생명은 "다시 돌아온 김연경 선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김연경의 복귀는 우리 구단뿐 아니라 한국 프로배구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며 "김연경 선수가 배구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구단 차원에서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김연경의 복귀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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