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타점 결승타를 치고 깔끔한 3루 수비도 펼치며 팀 승리에 공을 세웠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9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쳤고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25로 약간 올라갔다.

김하성은 1-1 동점이던 2회말 2사 2,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잭 데이비스의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며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는 이 때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5회 트렌트 그리샴의 솔로포를 보태 4-1로 이겼다. 김하성의 2타점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이후 김하성은 4회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말에는 1사 후 볼넷을 얻어냈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투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김하성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샌디에이고는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전날 베이스러닝 도중 발목을 다쳐 전력에서 빠졌다. 김하성은 팀 간판타자이자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개막을 앞두고 손목 골절상을 당해 장기간 이탈함에 따라 그동안 주로 유격수로 출장해왔다. 이날은 마차도 대신 3루수로 나서 안정된 수비로도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김하성은 이날까지 61경기 출전 가운데 58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유격수로 51경기, 3루수로 7경기를 맡아 내야 멀티 요원으로 짭짤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김하성의 도움을 받으며 7이닝 4피안타 2볼텟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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