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운항 횟수 등 증대 계획…관광 목적 ‘단지 비자’ 발급 재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부가 22일 김포-하네다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일주일에 8회 운항하기로 일본측과 합의하고, 방한 관광객 환대 캠페인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박진 장관)는 지난달 9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비롯해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김포-하네다 노선의 재개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외교부는 이날 “그동안 한일정부 간 인적교류를 재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대한 양국 간 공감대를 확인한 바 있다”면서 “김포-하네다 노선의 재개는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앞으로도 외교부는 한일 간 인적교류 복원 관련 제도적 기반의 조속한 정비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2003년에 운항을 개시한 이후에 대표적인 한일 간 비즈니스 노선으로 자리 잡았으며, 양국 수도에 대한 접근성이 우수해 성수기 탑승률이 98%에 육박하는 황금노선이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2020년 3월 이후 운항이 중단된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달 11일 한일 의원연맹 회장을 면담했으며, 한일관계 회복 의지를 밝히면서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조속히 김포-하네다 노선을 재개할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 외교부 청사(왼쪽)와 정부서울청사./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에 국토교통부(원희룡 장관)는 지난 5월에 김포공항 국제선 재개 준비를 완료하고,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른 시일 내에 복원하기 위해 외교부와 함께 일본 국토성·외무성과 긴밀히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1일 양국 항공당국간 화상회의를 통해 오는 29일 김포-하네다 노선을 재개하고, 일주일에 8회 운항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국은 운항 횟수도 수요 증가추세, 항공사 준비상황 등을 고려하여 7월부터 점차 증대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 4월에 중단된 관광 목적 단기방문 비자 발급도 올해 6월부터 재개됨에 따라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용한 방한 관광도 가능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박보균 장관)는 이번 노선 운항 재개를 계기로 김포공항 내 외국인 관광객 환대부스를 열어 방한관광 재개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일본 주요 도시에서 한국관광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지 여행박람회 등을 계기로 양국 관광업계간 네트워크 복원을 촉진하는 등 일본 방한관광시장의 활성화와 국내 관광산업 재건을 집중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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