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해외 당국 결합 승인, 연내 마쳐야"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출범할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브랜드를 진에어로 출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가 열린 카타르 도하에서 외신과의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한진그룹은 양사 결합을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자회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통합할 계획이다.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대한항공 제공


조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통합 LCC는 진에어 브랜드로 운항한다"며 "인천국제공항을 허브로 운항될 것이고, 부산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제2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는 최근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통합 LCC 본사를 부산에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 회장이 인천공항 중심 운영 방침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해 미국과 EU 경쟁당국으로부터 올해 안에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과 EU 경쟁당국의 승인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진행 상황이라, 모든 경쟁당국으로부터의 승인을 늦어도 연말까지는 마무리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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