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넬로 페라리 박물관…피오라노 전시회 선봬
창업주 엔초 페라리, 교황 함께 경험한 '몬디알 카브리올레' 전시
[미디어펜=김상준 기자]페라리가 이탈리아 마라넬로 페라리 박물관에서 피오라노 서킷(Fiorano Circuit) 5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전시회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 엔초 페라리, 교황 함께 경험한 몬디알 카브리올레/사진=페라리 제공

전시회는 엔초 페라리의 지시 아래 1972년 서킷이 설립된 날로부터 지금의 다양한 활동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아카이브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를 통해 지난 50년간 서킷의 역사와 다채로운 역사를 보여준다.

엔초 페라리는 생전 “서킷의 모든 섹션은 각 차량의 문제를 쉽게 식별해 테스트할 수 있도록 차량의 동역학적인 움직임을 고스란히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어떤 페라리도 피오라노 테스트를 거뜬히 통과하지 않고서는 트랙에 오르거나 생산에 들어가길 원치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 피오라노 서킷 50주년 기념 전시회_외부/사진=페라리 제공

본 전시회에는 피오라노 서킷 50년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 뿐만 아니라, 이 서킷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 두 대의 차량, 페라리 3.2 몬디알 카브리올레와 페라리 150 LM을 선보였다.

페라리 3.2 몬디알 카브리올레는 1988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마라넬로 방문의 중심에 서 있는 차량이다. 당시 요한 바오로 2세는 피오라노 서킷을 방문, 그곳에서 엔초 페라리를 만나 서킷 행사에 참석했다. 이어 엔초의 아들인 피에로 페라리가 운전하는 페라리 3.2 몬디알 카브리올레를 타고 트랙을 돌았는데 해당 차량이 이번 행사에 직접 전시됐다.

   
▲ 피오라노 서킷 50주년 기념 전시회_150LM/사진=페라리 제공

아울러 페라리 150 LM(Ferrari 150 LM)은 페라리 “프로토타입” 모델로 특별한 분위기를 풍긴다. 다양한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테스트하는 “프로토타입” 모델들은 페라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특별히 제작돼, 현재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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