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도 이승우(24·수원FC)의 환상적인 '터닝 발리슛 골'을 주목했다.

FIFA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트위터에 이승우의 골과 관련한 게시물을 올렸다. 이승우가 터닝 발리슛으로 골을 넣는 동영상과 함께 "우리는 K리그로부터 질문이 담긴 태그를 받았다. 이승우의 이름을 푸스카스상 후보에 올리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질문이었다. (영상을 본) 팬들의 생각은?"이라고 적어놓았다.

이승우는 지난 21일 열린 2022 K리그1 1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후반 18분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볼이 상대 수비 머리를 맞고 높이 솟구쳐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떨어졌다. 이 볼을 골대를 등지고 서 있던 이승우가 몸을 빙글 돌리면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반대편 구석으로 날아가 꽂혔다.

득점 후 전매특허가 된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인 이승우는 경기 후 "연습 때도 넣기 힘든 골이 들어갔다"고 스스로도 신기해 하며 기뻐했다. 이 경기에서 수원FC는 2-1로 승리를 챙겼다.

FIFA의 이 게시물은 전 세계 많은 축구팬들이 봤으며, 푸스카스상 후보에 올리는 것이 당연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푸스카스상은 한 해 동안 전 세계 축구경기에서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손흥민(토트넘)이 기억에도 선명한 프리미어리그 경기 번리전에서 70m 단독돌파에 이은 골로 2000년도 수상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