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중남미 4개국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세 번째 순방국인 칠레에 도착 첫 일정을 동포 간담회로 시작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 시내 한 호텔에서동포 200여명을 초청해 만찬간담회를 갖고 "인적, 물적 교류와 실질협력의 범위를 크게 넓히고 양국 동반성장의 든든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각) 중남미 세번째 방문국인 칠레로 떠나기 위해 페루 리마 공군 제2비행단 비행장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이어 박근해 대통령은 "동포사회는 고국의 글로벌 전진기지가 되고 고국은 동포사회 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때 우리 모두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며 "한국과 칠레, 나아가 한국과 중남미 각국이 희망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도록 큰 힘을 실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40년 전 불과 5세대의 화훼농가로 출발한 칠레 동포사회는 남미지역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발전을 이뤄오면서 지역사회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고 격려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의 발전상과 관련 "정부는 현재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여러 적폐들을 해결하면서, 국가경쟁력을 높여가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 뒤 "'창조경제'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사회개혁에 박차를 가해서 반드시 경제재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먼 거리에 거주하는 동포를 주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영사협력원, 명예영사 제도를 활용해서 필요할 때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영사서비스 제공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