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원료 '말리톨' 수급 불안정으로 발주 중단
리오프닝, 등교 시작한 어린이들 수요도 폭발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어린이들이 자주 찾는 간식 '새콤달콤'이 원재료 수급 문제로 물량이 부족해, 편의점에서 발주가 중단되는 등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 24일 수도권 편의점 매대에 새콤달콤 진열상자가 텅 비어 있다./사진=이서우 기자


2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편의점에서 크라운제과 '새콤달콤'이 모습을 감췄다. 수원의 한 가맹점주는 "제품이 안 들어온 지 오래됐다"며 "매일 발주를 넣고는 있는데 언제 다시 들어올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새콤달콤 제조사 크라운제과에 따르면 일시적으로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한 것은 맞다. 제품 원재료 가운데 단 맛을 내는 '말티톨' 수급이 불안정해서다. 크라운제과는 말티톨을 국내 공장에서 제조하는데, 공정에 필요한 일부 원재료를 수입하고 있다. 

GS25에서는 오는 25일 토요일부터 물량 공급이 정상화 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도 "새콤달콤의 전 유통채널 공급이 조금 불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각 유통채널 마다 새콤달콤 보유 재고량에는 차이가 있지만, 이마트24는 원재료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물류센터에 비축해 발주 중단 사태는 막았다고 전했다. 

크라운제과가 1988년 출시한 새콤달콤은 판매가격 500원으로 편의점 판매 비중이 높은 상품이다. 지난해 여름 한정 제품이 한 달 만에 100만 개가 팔리면서, 월 매출 20억 원 고지를 돌파하기도 했다. 

편의점 관계자는 "리오프닝 이후 등교를 시작한 어린이들이 간식으로 새콤달콤을 많이 찾으면서 지난해 보다 물량이 달린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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