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 확대로 자급률 높이고 수출 위한 홍보 시급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는 지난 2012년 3월 발효돼, 올해로 10년 차를 맞았다.

당시 가장 큰 우려였던 농식품 수입 급증에 대한 현 주소는 어떨까?

2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에 따르면, 한-미 FTA의 현재 농업 부문 관세 철폐율은 97.9%에 달한다.

   
▲ 농림축산식품부 청사/사진=미디어펜


지난해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액은 103억 2000만 달러로, FTA 발효 전보다 73.8% 증가했고, 연 평균 수입액은 52.7% 늘어난 90억 7000만 달러였다.

반면 한국의 대 미 농축산물 수출액은 12억 6000만 달러로 금액은 적지만, FTA 발효 전 대비 214.75나 급증했고, 연 평균 수출액 엯 143.6% 많아진 9억 8000만 달러였다.

FTA로 한국이 오히려 더 큰 이득을 본 셈이다.

그러나 농축산물 무역수지 적자는 연 평균 80억 9000만 달러로, FTA 전보다 46.1% 확대됐다.

농경연은 한국의 FTA 체결국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국내 산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 확대로 국산 자급률을 높이는 동시에, 수출 FTA 협정 관세 활용 확대를 위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경필 농경연 연구위원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스마트 농업을 적극적으로 활용,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필요하고, 농축산물 수출 FTA 협정 관세 활용률 제고를 위해 이해 당사자 대상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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