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광교신도시, 영통지구 등 동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서수원 일대가 최근 연구개발(R&D) 사이언스파크 등 굵직한 개발호재를 바탕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서수원 지역은 삼성전자와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직주근접형 주거환경이 마련돼있는 동수원과 달리 서수원은 이렇다 할 호재가 없어 그동안 변방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굵직한 호재를 바탕으로 집값이 뛰고 있다.

   
▲ 수원 성균관대역 동문굿모닝힐 광역 조감도

우선 장안구 율전동과 권선구 입북동 일대에는 사업비 1조2000억 원이 투입되는 서수원 R&D 사이언스파크가 들어선다. 30만여㎡ 규모로 개발되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에는 에너지기술산업(ET)과 생명공학산업(BT), 나노기술산업(NT) 연구시설 및 교육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상업·주거·지원시설과 대형병원도 입주 예정이다. 또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은 쇼핑시설을 갖춘 복합역사로 거듭날 예정으로 민자역사와 북부역사, 환승주차장 등 3개 시설로 개발된다.

이 가운데 민자역사는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8918㎡ 규모로 건립되며 극장, 쇼핑센터, 근린시설, 북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분당선 연장선 2단계인 '광교∼호매실' 구간(11.14㎞)도 2020년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내년 개통하는 신분당선 1단계 구간의 개통효과로 용인 수지지역과 광교신도시 일대의 집값이 급등한 만큼 개통시점에 이르러서는 집값 상승도 기대된다.

신규 분양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동문건설은 장안구 율전동에서 '수원 성균관대역 동문굿모닝힐' 아파트를 23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최대 24층 전용면적 59~84㎡ 699가구 규모다.

서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가까워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근으로 이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의 쇼핑시설이 있고 여기산, 서호공원, 일월저수지, 성균관대 식물원, 어린이공원(예정) 등 풍부한 녹지환경까지 자리해 서수원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주상복합 단지인 '수원 아이파크시티 5차'를 다음달 분양 예정이다. 권선동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40~70m², 총 553가구로 구성된다. 약 100만㎡ 부지에 수원 최초 민간주도형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 내에 위치한다.

앞서 분양한 수원1~4차아이파크 6108가구와 함께 이번 5차까지 약 7000가구 가까운 대규모 단지를 이룰 예정이다. 광교신도시와도 인접한 이 단지는 인근 수원 이마트와 NC백화점, 서울지하철 1호선 세류역 등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호매실동 호매실지구 B8블록에서는 LH공사가 공공분양 아파트 전용면적 74~84㎡ 430가구를 올상반기 공급할 예정이다. 311만㎡ 규모인 호매실지구에는 아파트 2만 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호매실 도서관이 개관했고 각종 체육문화시설이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서수원 터미널·수원역·농협하나로마트·AK백화점·롯데몰 등도 인근에 있다.

권선구 권선동 일대에서는 한화건설이 '수원 권선 꿈에그린 1차'를 하반기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2㎡ 총 1069가구로 이뤄졌다. 전기전자·정보통신 업체가 밀집한 수원산업단지가 가깝다. 교육환경으로는 오현초와 영신중·영신여고가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