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서울대 교수 비롯 전문가 그룹 참여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올해 'ESG 경영 원년'을 선언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LH ESG 경영혁신위원회', 중소기업 신기술 공모 등을 통해 본격 ESG경영 돌입을 추진한다. 

LH는 지난 23일 경영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본격적인 ESG경영 돌입을 위해 ‘LH ESG 경영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고 25일 밝혔다.

LH는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LH 혁신위원회를 운영하며 경영·사업 전반의 혁신을 추진한 바 있다. LH혁신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LH 사옥. /사진=LH 제공

LH는 새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혁신과 ESG경영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만큼 ESG 경영혁신위원회를 새롭게 신설해 국민이 원하는 ESG 경영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H ESG 경영혁신위원회에는 김준기 위원장(서울대학교 교수)을 비롯한 학계, 시민단체, 법조계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김준기 위원장은 국회예산정책처장 등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 한국공기업학회장을 맡고 있는 정부·공공행정 전문가라는 평을 받는다. 지난해 LH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LH 혁신을 주도한 바 있다. 

위원으로는 곽채기 동국대학교 부총장을 비롯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및 혁신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했다.

LH ESG경영혁신위원회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혁신(G) 3개 분과로 운영되며 경영혁신 및 ESG 관련 각종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전체 회의를 통해 주요 시책과 방침에 대한 방향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LH는 국토교통부 등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방향에 발맞춰 지속 변화하고 자체 혁신하는 데 LH ESG경영혁신위원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위촉식에서 김현준 LH사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속적으로 LH를 혁신해 나가겠다”는 조언을 당부했다.

김준기 위원장은 “LH ESG 경영혁신위원회가 경영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국민이 희망하는 ESG 경영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H는 지난 2월 사장 직속의 ESG 경영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ESG 경영전략체계를 마련하는 등 올해를 ‘ESG 경영 원년’을 선언했다. 

지난 9일에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4대 부문에서 42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ESG 분야에서 LH 공사현장에 적용한 실적이 없는 저탄소 녹색도시, 제로에너지 건축기술 등 중소기업의 신기술 공모를 실시하고 우수 기술은 LH 공사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