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승우(24·수원FC)의 골 퍼레이드에 거침이 없다. 나갔다 하면 골을 넣으며 어느새 득점 레이스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벤투호에 승선해 카타르 월드컵으로 향할 가능성을 점점 키우고 있다.

수원FC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18라운드 수원 삼성과 '수원 더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무릴로가 선제골을 넣고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혁진의 추가골이 나오며 수원FC가 일찍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벤치 대기하던 이승우는 전반 24분 교체 투입돼 불과 3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27분 역습 과정에서 라스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은 이승우는 달려나오는 골키퍼 머리 위로 왼발 칩샷을 날려 골을 성공시켰다.

최근 4경기 연속 골로 득점 감각을 이어간 이승우는 리그 8호 골을 기록했다. 득점 부문에서 엄원상(울산)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개막 후 6경기 만에 첫 골을 넣어 시동은 늦게 걸렸지만 첫 골을 넣은 경기부터 13경기에서 8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간판 골잡이로 자리를 굳혔다.

국내로 돌아와 K리그 무대에서 뛰면서 이승우가 예전 화려했던 기량을 되찾자 A대표팀 복귀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개막(11월)이 다가옴에 따라 이번 시즌 발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이승우를 벤투 감독이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근 FIFA(국제축구연맹)가 월드컵 엔트리를 23명에서 26명으로 늘린 것도 이승우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벤투 감독이 뽑을 수 있는 선수가 3명이나 늘어나기 때문에 수원FC에서 부활한 이승우도 대표팀 선발을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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