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땄던 강호 캐나다를 상대로 끈끈한 수비력을 보이며 비겼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 필드에서 열린 캐나다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 한국이 올림픽 우승국이자 랭킹 6위 캐나다를 맞아 선전한 셈이다.

벨 감독은 이금민-손화연-지소연을 공격 일선에 두고 장슬기-조소현-이영주-추효주를 중원에 배치했다. 심서연-임선주-김혜리로 수비진을 꾸렸고 골문은 윤영글에게 맡겼다.

   
▲ 캐나다전에 선발로 나선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적극적으로 나서 전반 1분 만에 지소연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첫 슈팅이 나왔다. 반격에 나선 캐나다가 전반 18분 리온의 헤더슛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빗나갔다.

지소연이 다시 한 번 클래스 있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전반 28분 이영우즈이 침투 패스를 받아 수비를 제친 후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캐나다는 전반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기회를 엿봤지만 한국이 쉬를 두텁게 하며 공격 루트를 차단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치자 캐나다는 후반 들며 선수 교체를 줄줄이 하며 계속 주도권을 잡고 골을 노렸다. 한국도 후반 21분 손화연 대신 강채림을 넣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34분 캐나다의 뻐룬 역습 때는 임선주가 날카로운 태클로 저지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캐나다가 연이어 결정적인 슛을 때렸지만 윤영글 골키퍼와 추효주가 모두 막아내 끝내 실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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