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론 업계인들과 세미나, 이례적 소비자 참여 행사 전환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아르헨티나 1위 와이너리의 수석 와인 메이커가 롯데마트에서 선보인 국내 최대 규모 와인 전문 매장 ‘보틀벙커’를 방문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29일 ‘트라피체’ 와이너리의 수석 와인 메이커 ‘세르지오 까세’가 내한해 서울 송파구 잠실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에서 직접 와인 시음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은 1층 제타플렉스 면적의 70%를 차지한다. 와인으로만 1322㎡(약 400여 평)을 채워 매장 규모는 국내 최대다.

   
▲ 아르헨티나의 트라피체 와이너리 전경/사진=롯데쇼핑 제공


트라피체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명성을 가진 아르헨티나의 1위 와이너리다. 이번에 내한한 세르지오 까세는 트라피체의 수석 와인 메이커다. 그는 트라피체의 인기 와인인 ‘이스까이’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대표 와인을 만든 이로 잘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와이너리의 총괄 메이커가 진행하는 시음 행사는 와인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호텔에서 세미나 형식으로 열린다. 세르지오 까세는 와인 문화 대중화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을 만나기 위해 이례적으로 국내에서 보틀벙커를 행사 장소로 택했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보틀벙커를 단순 와인 판매가 아니라,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 20~30대 젊은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장 내에서 지난 19일 김소영 아티장의 ‘치즈 앤드(&) 와인 클래스’, 지난 24일 전통주 ‘오래된 노래’와 가수 ‘스탠딩에그’의 신개념 협업 행사를 연달아 개최했다.

오는 29일 예정인 트라피체 와인 시음 행사는 지난 20일 보틀벙커 공식 SNS 계정에서 사전 예약 티켓 판매 페이지가 열리자마자 전 좌석 예약 마감됐을 정도다. 

   
▲ 롯데마트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 보틀벙커 내 테이스팅탭에서 소비자들이 와인 시음을 해보고 있다./사진=롯데쇼핑 제공


이번 행사는 ‘세르지오 까세’가 트라피체 와이너리와 대표 와인을 직접 소개한 후 보틀벙커 내 부라타랩에서 간단한 음식과 와인을 즐기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시음이 준비된 트라피체의 와인 8종 가운데 ‘이스까이 12’와 ‘콜레토 말벡 06’은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와인이다. 자세한 내용은 보틀벙커의 공식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은 보틀벙커 팀장은 “와인 메이커가 직접 내한해 와인을 소개하는 행사는 와인 산업 종사자가 참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보틀벙커가 이제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와인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행사와 클래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은 지난해 12월 말 개장 이후 매출은 전년대비 6배 이상, 방문객수는 2배 이상 늘었다. 보틀벙커 2호점과 3호점이 입점함 창원중앙점과 상무점의 주류 매출 역시 각각 6배, 4배 이상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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