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총 2만 4523가구 입주 가운데 70% 수도권에 집중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오는 7월 입주 물량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월별 기준 가장 많은 물량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입주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 서울 시내 아파트 및 주택 전경./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 4523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수도권은 약 70%인 1만 7100가구로 월별 기준 연내 최다 물량이다.

다음달 입주를 앞둔 단지는 총 29개로 △경기 10개 단지 △인천 6개 단지 △서울 3개 단지 △부산·강원·광주 각각 2개 단지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지역별로 경기에서 1만 945가구가 입주하며 서울은 1312가구, 인천은 4843가구가 입주한다. 특히 수원, 의정부, 인천 등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방은 최근 3개월 동안 월평균 약 1만 가구가 입주했지만, 7월에는 총 7423가구가 입주하면서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일대 신길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한 799가구 규모의 ‘더샵파크프레스티지’가 입주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덕은지구 일대에 622가구 규모의 ‘DMC디에트르한강’과 수원시 일대에 3603가구 규모의 ‘매교역푸르지오 SKVIEW’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역센트럴자이앤위브캐슬’과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캐슬앤더샵에듀포레’도 입주 예정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단기적으로 임대차 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 21일 분양가 상한제 합리화, 임대차 안정을 위한 방안 등 새 아파트 입주 시장에 영향을 줄 정책들이 담긴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임대차 시장에서 매물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직방 측은 “이번 대책에 규제 완화를 바라보는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어 주택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는 모습이다”면서도 “다만 금리, 물가 상승에 대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시장 불안요인은 쉽게 해소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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