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올스타 팬 투표에서 2주 연속 최다득표 1위를 지켰다. KIA 선수들이 나눔 올스타 베스트12 중 11자리를 휩쓰는 독주도 계속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7일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 3차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 사진=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총 110만198표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올스타 최다 득표를 노리는 양현종은 남은 투표 기간 1주일 동안 현재 위치를 유지한다면, 2013년 웨스턴 올스타 LG 봉중근 이후 9년만이자 역대 2번째 투수 최다 득표 선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주 발표된 2차 중간집계에서 71만7469표로 전체 득표수 5위였던 KIA 외야수 나성범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양현종에 이어 전체 득표수 2위로 올라섰다. 나성범은 총 106만2797표를 받아 1차 집계 1위, 2차 집계 2위였던 삼성 포수 김태군(106만1919표)을 단 878표 차로 제치고 총 득표수 2위로 올라섰다.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에서는 SSG 김광현이 총 102만7364표로 베스트12 선정이 유력하다. 이번 중간집계 결과가 최종 결과로 이어질 경우, KBO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 양현종과 김광현의 올스타전 선발 맞대결을 볼 수 있게 된다.

나눔 올스타에서 KIA는 외야수 한 자리(키움 이정후)를 제외한 11개 포지션에서 3주 연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중간집계 결과가 최종까지 이어진다면, KIA는 2013년 LG, 2021년 삼성에 이어 역대 최다 베스트12 배출 구단 타이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 표=KBO


한편, 3년만에 관중 입장 허용으로 팬들과 함께할 이번 올스타전의 열기는 투표수에서도 반영됐다. 올해 팬 투표 유효표는 총 205만2233표로 역대 최고 투표수를 경신할 전망이다. 역대 올스타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투표수가 집계됐던 해는 2015년 총 233만7036표다. 올해 1~3차 중간집계를 통해 드러난 투표 페이스를 고려한다면 2015년의 기록은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올스타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스타 팬 투표는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 SOL(쏠)앱, 그리고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에서 1일 1회씩 총 3번 참여할 수 있다.

지난 8일 시작된 팬 투표는 종료일인 7월 3일(일)까지 단 1주일 남았다. 팬 투표는 막바지로 향하고 있지만, 예측할 수 없는 선수단 투표 결과(30% 반영)도 남아 있다. 선수들의 의견과 팬 투표가 합산됐을 때 막판 뒤집기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어 최종 결과가 관심을 모은다.

KBO는 팬 투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 2주차 당첨자에게는 각각 LG 틔운(식물 재배기, 약 20만원), 다이슨 헤어드라이기(약 50만원)가 경품으로 주어질 예정이다. 이번 3주차 당첨자에게는 아이패드 프로 128GB(약 100만원), 마지막 4주차에는 LG 스탠바이미 TV(약 110만원)를 증정한다. 각 경품의 당첨자들은 개별 통보된다.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 신한은행도 신한 SOL(앱)을 통해 총 1억원에 달하는 다양한 경품을 내걸고 올스타 팬 투표 이벤트를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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