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VS 홈플러스 스페셜
동탄 신도시에 롯데·신세계·현대 한데 모여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 이마트가 동탄에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냈다. 앞서 롯데백화점에 이어 오는 2023년 현대백화점그룹 현대시티아울렛이 문을 열 예정이어서, 앞으로 동탄은 경기 남부권 핵심 상권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 트레이더스 동탄점 투시도/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 트레이더스 동탄점은 27일 오전 문을 열었다. 오는 29일까지 사전 개방하고, 이달 30일 정식 개장한다.

트레이더스 동탄점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 SRT 동탄역 인근에 위치했다. 동탄 1,2 신도시뿐만 아니라 용인, 화성, 수원, 오산시와도 인접했다. 반경 10㎞ 이내 약 132만 가구가 거주하는 핵심 상권이다.

트레이더스 동탄점에서 불과 900m, 직선으로 도보 15분 거리에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자리 잡고 있다. 수도권 최대 규모로 지난해 8월 문을 연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스테이플렉스’, 머무르고 싶은 백화점을 지향한다. 고급화 한 브랜드 구성과 주민들을 위한 문화시설, 교외형 아웃렛과 같은 휴식 공간 등이 특징이다. 

신세계그룹은 경기 남부권에서 이미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을 대표 점포로 육성하고 있다. 동탄에서는 롯데백화점과 차별화 해 백화점 대신 창고형 할인점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트레이더스는 대량 매입, 대단량 판매, 저마진 정책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성장하고 있다. 동탄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 층이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 매장은 1만2297m²(3720평) 규모다. 옥외 주차장을 포함해 865대 주차가 가능하다.

다만 트레이더스 동탄점 지상 1층에는 2347m²(710평) 규모의 테넌트 매장을 구성해 문화센터와 16개의 브랜드 및 F&B 매장을 유치했다. 이마트는 30~40대 인구 구성비가 전국 평균 대비 10% 이상 높은 동탄 신도시 상권 특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직접 경쟁할 창고형 할인점으로는 맞은편에 홈플러스 스페셜 화성동탄점이 있다. 홈플러스는 2019년 3월 시존 화성동탄점을 스페셜 매장으로 재개장했다.  

트레이더스의 권오현 운영 담당은 “트레이더스만의 압도적인 상품, 가격 경쟁력에 지역 상권 맞춤형 고객 서비스 시설로 경기 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쇼핑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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