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원 구성 협상 불발에 국회의장 단독 선출 카드 꺼내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지난 24일 국민의힘에 제안한 원 구성 협상 시간이 종료됨에 따라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며 국민의힘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자 국회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게 양보하는 대신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기한인 오늘 오후까지 국민의힘으로부터 답을 받지 못해 협상은 결렬됐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발언으로 (국회 공백) 상황을 타개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게 확인됐다"면서 "야당을 궁지로 모는 것에만 몰두하는 정부와 여당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6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7월에 임시국회를 열어 국회를 정상화겠다"며 “시급한 인사청문회와 주요 민생입법 성과를 내야하고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며 국회의장 단독 선출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다만 그는 의장 단독 선출을 고민하느냐는 질문에 “그 상황까지 가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만약 이번 달 안에 되지 않을 경우 의원 및 국민 여론을 고려해 최종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며 직답을 피하며 국민의힘에게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