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이 대표가 5명 지명" vs 이준석 "5명 누군지 밝히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자신이 당 혁신위원회(혁신위) 위원 5명을 추천했다는 김정재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 "허위사실"이라며 "5명이 누구인지 밝히라"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SBS방송에서 김정재 의원이 제가 혁신위에 5명을 지명했다는 허위사실을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가 출범 시킨 혁신위에 대해 한마디 먼저 드리자면 혁신위가 13명으로 구성됐는데 최고위원들 보고 한 사람씩 추천을 하라고 하고 본인이 5명을 지명을 했다. 그러니까 이준석의 혁신위라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 6월23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대표는 “김정재 의원은 조속히 제가 지명한 5명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면서 "오늘 혁신위 첫 회의가 진행되는 상황속에서도 혁신위에 대해 이준석 사조직론을 내세워서 끝까지 흔드려고 하는 모습이 의아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익명으로 이야기하는 분들은 익명이라서 무책임한데, 이제 익명하지 말랬더니 실명으로 허위사실을 이야기하시니 뭐라고 해야될지도 모르겠다”라며 “혁신위를 이렇게 지속적으로, 조직적으로 흔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이날 첫 회의후 기자들의 질문에 "김정재 의원이 아마 잘못 알고 그런 말씀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억측을 가지고 혁신위 활동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말씀을 하시는 것은 저로서는 받아 들이기 어렵다. 자제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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