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병 저항성과 기능성 성분 품종보호 기준 추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앞으로 참깨 역병, 콩 불마름병 등에 대한 저항성 여부 및 여러 음식의 원료로 사용되는 고구마 전분 등이 성분 식물신품종보호 심사 기준에 추가된다.  

   
▲ 국립종자원 전경./사진=종자원 홈페이지 캡처

 
국립종자원은 품종보호 심사기준에 최근 품종육성 동향을 반영해 작물 재배 시 발생하는 식물병에 대한 저항성, 작물에 함유된 기능성 성분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종자원에 따르면, 과거에는 식물체의 길이, 모양, 색깔, 크기 등 표현형 위주의 심사기준만 운영하고 있었으나, 2020년부터 3년간 전국의 육종가를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거쳐 6개 작물, 17종의 병 저항성, 8개 작물, 8종의 기능성 성분을 품종심사 기준에 반영했다.

이에 더해 올해에는 △참깨 역병, 콩 불마름병 등의 병 저항성 여부 △술, 과자, 잼, 국수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고구마 전분 △콩에 특유의 비린 맛을 내는 리폭시게나아제 △참깨에 혈관질환 예방, 면역기능 강화에 탁월한 리그난 성분 등의 기능성 성분 함량 정도를 품종보호 심사기준에 포함할 계획이다.

종자원은 병 저항성, 기능성 성분을 신품종 심사기준에 반영하게 되면 농가에서 원하는 내병성이 높은 품종,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품종에 대한 품종보호가 가능하여, 육종기관의 다양한 품종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태섭 품종보호과장은 “앞으로 육종기관의 신품종 육성에 대한 수요를 지속 반영해 품종보호의 신뢰성과 활용성을 동시에 높이는 적극 행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신품종 심사기준에 반영된 병저항성 목록./사진=국립종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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