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트로트가수 김희재의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는 스태프들이 호소문을 전했다.

공연기획사 모코이엔티는 28일 "김희재 단독 콘서트 스태프 일동은 공연의 정상 개최를 위해 협조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리고자 한다"며 스태프들의 호소문을 공개했다.

이들은 "날벼락같은 보도문을 보고 모두들 혼돈 속에 하루를 보냈다. 꼼꼼히 많은 것을 준비한 김희재 님의 의견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해가 있다면 빠르게 풀어주시고 스태프들을 위해서라도 음원 제공과 연습 일정을 지금이라도 줘 콘서트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스카이이앤엠과 김희재님이 마음을 푸시고 저희를 위해서라도 연습에 복귀해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 사진=모코이엔티


김희재의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지난 24일 모코이엔티와의 계약 무효를 내용으로 한 소장을 서울동부지법에 접수했다. 김희재가 출연료를 선지급받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모코이엔티는 "모코.ent는 총 3회분의 출연료(7월 9일, 10일, 23일 공연분)를 이미 지난 1월에 스카이이앤엠 측에 미리 선지급했다"면서 "그러나 김희재 측은 아티스트 본인 이름을 걸고 하는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단 한 차례도 연습에 참여하지 않았고, 콘서트 준비를 위한 음원 제공 및 홍보에 비협조적이었으며, 모코.ent의 거듭된 요청에도 12일째 연락두절 상태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스카이이앤엠이 출연료 5회분도 선지급하라는 내용은 계약상 명시가 되어있는 것이 맞다. 티켓 판매가 열리기 하루 전인 5월 29일까지 5회분을 지급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양사 모두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이 내용은 6월 13일 스카이이앤엠 측이 발송한 내용증명을 통해 뒤늦게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 이하 모코이엔티 호소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저희 김희재 단독 콘서트 스태프 일동은 공연의 정상 개최를 위해 협조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리고자 합니다.

김희재 단독 콘서트에 참여하고 있는 180명의 전 스태프들이 스카이이앤엠과 김희재 님께 머리숙여 호소합니다.

저희는 김희재 님과 스카이이앤엠과 두 번의 회의를 통해 김희재 님과 논의된 큐시트를 확정하고 모든 준비에 돌입 후 스카이이앤엠 본부장님이 스케줄을 주기만 기다렸습니다.

김희재님은 음반 활동과 콘서트의 병행에 대해서 우려하는 저희 스태프들에게 "죽어도 좋습니다. 모든 스케줄을 소화할 테니 무조건 주세요"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고 이에 저희도 김희재님과 함께 꿈꾸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6월27일 날벼락같은 보도문을 보고 모두들 혼돈 속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꼼꼼히 많은 것을 준비한 김희재 님의 의견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코.ent와 스카이이앤엠 간에 오해가 있다면 빠르게 풀어주시고 스태프들을 위해서라도 음원 제공과 연습 일정(안무,합주,편곡)을 지금이라도 주셔서 콘서트를 완성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모코.ent에서는 예정된 공연을 진행한다는 의지를 보내왔습니다. 이제 스카이이앤엠과 김희재님이 마음을 푸시고 저희를 위해서라도 연습에 복귀해주시길 간곡히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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