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소화한 실리카 활용...제품 내년 출시 목표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국콜마는 색조 화장품에 사용되는 미세플라스틱을 천연 물질인 실리카로 대체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연구원들이 연구를 진행중이다./사진=한국콜마 제공

실리카는 화장품에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소재로 피지 분비 조절 및 모공 관리 효과가 뛰어난 미네랄 유래성분이다. 화장품 성분들이 덩어리지는 현상을 방지해 제품의 점도를 조절해 주기도 한다. 

형태와 기능면에서 미세플라스틱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 대체제로 많이 연구돼왔지만, 기름을 많이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제품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한국콜마는 실리카 성분의 크기를 극소화시켜 기름을 흡수하는 성질을 낮췄다. 실리카 표면 기공 크기를 작게해 기름을 흡수할 공간을 최소화하는 원리다. 기름을 흡수하는 성질은 50% 이상 감소시켰고 발림성도 높였다.

제품 상용화는 내년 초가 목표다. 한국콜마는 파우더 제형이 포함되는 기초 화장품에도 개발한 실리카 성분을 포함,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미세플라스틱은 부드러운 발림성 때문에 색조 화장품에 주로 사용되어 왔지만 환경보호를 고려할 때 대체제가 필요하다는 국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 개발과 국산화에 앞장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