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장 인선 늦어지는 것 검증 때문”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문재인정부 시절 임명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관련된 질문에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세종공관에서 진행된 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KDI에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앉아있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냐. 우리와 너무 안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간이 해결해 줄 거다”라고 덧붙여 사실상 홍 원장의 자진사퇴를 압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세종시 다솜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6.28./사진=국무총리실

문재인정부의 초대 경제수석을 지낸 홍 원장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 설계자로 꼽힌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공정거래위원장 인선이 늦어지는 데 대해 “검증 때문”이라며 “(행정부 출신) 공무원이 할지는 잘 모르겠다. 안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공정위 인사는 해보니까 후보자가 없는 때는 없다. 2~3명 있는데 검증이 생각보다 엄청 오래 걸린다”며 “내부검증이긴 하지만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검증 기능에 대한 모든 절차나 자료 백업 이런 것들을 완전하게 하려는 성향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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