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1조7000억원 규모의 미국 배터리공장 투자계획을 재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하락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4.63% 하락한 39만1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거래량은 전날의 두 배를 넘겼지만 주가는 다시 4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1조7000억원을 들여 배터리 단독공장을 짓기로 한 투자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

당초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리크(Queen Creek)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고물가·고환율 등의 여파로 투자비가 2조원대 중반으로 불어날 것으로 추정되면서 투자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과 공급 사슬로 묶인 회사들인 코스닥 상장사 엘앤에프(-7.20%)를 비롯해 LG화학(-7.02%), 나노신소재(-2.74%), SKC(-5.75%) 등도 일제히 주가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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