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해상변전소에 부식방지 품질관리기준을 확립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구원은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의 해상변전소에 적용 할 부식방지 품질관리기준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 한국해상풍력의 해상변전소 조감도. /사진=한전 연구원 제공

해상변전소 등 해상에 설치하는 기기와 구조물에 대한 부식방지 품질관리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그 기준을 확립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원해(遠海) 보수도장은 공장에서 이루어지는 초기도장 대비 70배 이상, 육상 보수도장에 비해 10배 이상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품질관리 기준이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번에 수립한 기준은 보호도장시스템과 전기방식(희생양극법)의 시험과 검사, 성능시험 절차 인데 국제규격과 국내규격을 모두 만족시켰다

또 공장도장에 대한 국제도장검사 자격보유자(NACE Coating Level 2, FROSIO Inspector Level 3)인 담당검사원에 의한 검사와 품질관리 대행검사기관의 수행업무와 절차를 명확히했다.

현재 품질관리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건설된 항만구조물은 5년 주기로 보수도장을 시행했다.

반면 신규 품질관리기준을 해상변전소 등 해양구조물에 적용할 경우 보수도장 주기가 15년으로 늘어 설계수명 25년 동안 70억원의 유지관리 비용절감이 예상된다.

최인규 전력연구원장은 서해안 해상풍력단지개발사업에 본 기술을 적용하여 경제성을 높이는 한편 성공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