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통령실, 윤 대통령 첫 외교 순방 소외 밝혀
"원전·반도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인 것 깨달아"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지난달 29일~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참석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정치의 현실을 실감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동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이 한국의 원전과 녹색기술, 반도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관련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가 해당 분야에 달려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30명에 가까운 정상들을 만났고, 각국 정상들은 대부분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기를 바랐다”며 “하루 빨리 자국을 방문해 달라고 했고, 윤 대통령도 각국 정상들의 방한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이 7월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순방에 대한 소외를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더불어 대통령실은 스페인 동포 간담회와 경제인과의 오찬 등 순방의 뒷이야기도 알렸다.

29일 재스페인 동포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 부부는 100여 명의 동포들과 함께 임재식 단장이 이끄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스페인 밀리니엄 합창단은 1999년 창단해 스페인 단원들로 이뤄진 외국인 합창단이지만,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우리 가곡을 합창했고, ‘보리밭’, ‘밀양아리랑’, ‘우리의 소원’ 등을 노래하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동포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윤 대통령 부부의 눈물을 본 동포들은 “지난 15년 동안 대통령이 한 번도 찾아주지 않았는데, 함께 눈물을 흘려준 대통령 부부에게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순방 마지막 날, 스페인 기업인들과 가진 오찬 행사에서 재생에너지와 환경산업, 자동차 부품 등의 분야에서 한국 내 투자 확대를 논의했으며, 한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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