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상청, 에어리 한반도에 미칠 영향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제4호 태풍 에어리(AERE)의 진로가 변경돼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온다습한 공기가 몰려 오는 6일까지 체감온도 30도를 상회하는 무더위가 지속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제4호 태풍 에어리가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지나 일본으로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7월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4호 태풍 에어리(AERE)의 진로가 변경되며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기상청 캡처

이어 기상청은 에어리가 3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150㎞부근 해상에서 시속 7km로 북상하고 있으며, 4일 일본 규슈섬을 통과하고 오사카 서남서쪽 260km 부근에서 약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에어리의 중심 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 풍속은 68km로 작은 규모의 태풍에 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에어리가 지나게 될 경로의 해수면 온도가 28도 이하이므로 바다의 잠열을 통해 규모를 키울 확률도 낮은 것으로 관측했다.

따라서 기상청은 에어리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제주 남쪽 먼바다와 남해동부 바깥먼바다에 너울을 유입시키고, 고온다습한 공기를 공급해 무더위를 부추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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