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온 마카오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카오에서 지난달 중순 1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마카오 당국은 인구 66만명을 대상으로 PCR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8개월만에 진행된 주민 전수 검사에서 7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마카오는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며 2년 넘게 국경을 걸어 잠근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취업 허가를 받은 외국인들에게 문을 연 것이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확진자가 급격히 늘며 마카오 정부는 자가 검사까지 확대했다. 

학교와 은행 등 공공기관은 문을 닫았고,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일부 지역엔 '외출 자제령'까지 내려졌다. 

일각에서는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처럼 도시 전체가 봉쇄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도시 봉쇄를 우려한 주민들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면서 휴지와 생수는 한때 품절 사태까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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