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최근 퇴직연금사업자간의 은퇴자금 유치전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농협은행의 성장성이 두드러진다.

농협은행은 23일 올해 3월말 기준 퇴직연금이 5조6125억원으로 전년말 5조3660억원대비 2465억원, 4.6%가 성장했다고 밝혔다. 은행권 퇴직연금사업자 중 순증금액과 성장률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은행권 전체 퇴직연금 순증금액이 350억원임을  감안하면 농협은행의 2465억원 순증은 놀라운 성과다.

이는 농협은행이 대기업, 중소기업, 공사와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 점포망을 활용한 농협은행만의 지역 밀착형 추진전략 효과때문이다.

또 농협은행은 지난달 현재 DB와 DC 원리금보장상품의 1분기 수익률이 각각 0.64%와 0.66%를 기록해 시중은행들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농협은행의 비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5년 1/4분기 DB, DC, IRP의 비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은 각각 3.32%, 3.25%, 3.03%로 2014년 연간 수익률 1.66%, 2.77%, 2.64%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농협은행 김주하 은행장은 "고객별 맞춤형 퇴직연금 포트 폴리오를 제공하는 '은퇴자금 컨설팅' 시스템 개발과 퇴직연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퇴직연금 수익률 하락 가능성에 대비, 대고객 수익률 제고 등 사후관리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