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출근길에 지지율 하락·김승희 거취 대한 입장 밝혀
리얼미터 국정수행 평가 긍정이 전주 대비 2.2%p 하락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최근 국정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선거 때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데드크로스를 보인다. 인사 문제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이 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윤석열 대통령이 6월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약식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대통령실 제공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어찌 됐든 신속하게 장관 후보자들이 일을 해야 한다"며 "가부간 신속하게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명직 공무원에게 가장 요구되는 요건이라고 하면, 자기가 맡은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는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저는 자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복수의 여론조사 기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데드크로스를 넘어 연일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는 윤 대통령의 나토 순방기간(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정 수행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긍정적 여론이 45%, 부정적 여론은 5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7월4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긍정 44.4%, 부정 50.2%로 부정 여론이 오차 범위 밖 우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사진=리얼미터


이어 리얼미터도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부정 평가가 50.2%로긍정 평가(44.4%)를 앞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부정여론이 처음으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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