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언론을 통해 나타난 의혹 볼 때 본인 거취 결단 내려야"
"박순애, 음주운전 잘못이지만 법원 판단 직 수행 지장 없어"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스스로 본인의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실상의 사퇴를 촉구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로부터 '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데 임명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7월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 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권 원내대표는 "선관위 수사 의뢰 내용이나 언론을 통해 나타난 의혹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스스로 본인의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이 제 개인적 판단"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음주운전이 잘못된 것이지만 20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고 이미 법원에서 판단을 받았다"라며 "여러 차례 박 후보자가 사과했기에 장관직 수행에 지장이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지연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에 대해선 "정부에서 20일의 인사청문회 기간, 10일의 재송부 기간까지 충분한 기간을 줘서 (임명 후) 30일이 넘은 상태"라며 "이제는 임명하고 안 하고 할 결정 권한이 행정부에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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