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교 포수 유망주 엄형찬(18·경기상고)이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참가 대신 미국 진출을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입단 계약을 헸다.

엄형찬은 5일 자신의 개인 SNS에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고 입단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사진을 공개, 캔자스시티 입단 소식을 전했다. 그는 'Dream to reality(꿈이 현실이 됐다)'며 꿈꿔왔던 미국 무대 진출을 이룬데 대한 기쁜 소감도 밝혔다.

   
▲ 사진=엄형찬 인스타그램


엄형찬은 경남고 김범석, 원주고 김건희와 함께 고교 3학년 포수 가운데 '빅3'로 꼽혔다. 올해 고교야구에서 15경기 출전해 타율 0.452(62타수 28안타) 3홈런 25타점 OPS 1.194의 빼어난 타격 성적을 내고 있다. 탁월한 도루저지 능력을 자랑하며 포수 수비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뽐내왔다.

엄형찬은 야구선수 출신 아버지를 둔 야구인 2세다. 엄종수 경기상고 배터리 코치가 아버지이며, 엄종수 코치는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KBO리그 1군 경기에 출전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뛴 적도 있어 부자가 모두 미국 야구를 경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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