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현지 협력사와 합작법인 설립해 주요 사업 수행
[미디어펜=김준희 기자]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가 추진하는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건설·EPC(설계·조달·시공) 부문 파트너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왼쪽), 압둘카림 알감디 아람코 부사장이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람코가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나맷(Namaat)’ 프로그램 일환으로 발주하는 신규 사업에 대해 수의계약 및 입찰 인센티브 등을 제공받는 ‘독점협상대상자 지위 확보’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사우디 현지 협력사 RTCC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현대건설은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아람코에서 발주하는 주요 사업을 수행한다. 사우디 현지 EPC(설계·조달·시공) 업체 육성 및 기술 전수, 현지 인력 채용 확대를 통한 고용 창출 등 상생 협력과 현지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1979년 얀부 천연액화공장 해상 정박장 공사를 시작으로 카란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PKG 1 공사, 마르잔 해상 가스 오일 분리 시설 공사, 쿠레이스 육상 유전시설 공사(PKG3-CPF) 등 아람코가 발주한 공사를 수행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사우디에서 중장기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함으로써 중동지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해외 수주 확장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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