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국내 유통업계가 '요우커'들의 결제 편의를 위해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알리바바의 금융서비스인 '알리페이'를 도입하고 있다. .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등 중국인 매출 비중이 높은 점포부터 알리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 '요우커' 많이 찾는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27일부터 시작

알리페이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결제 서비스로 은행계좌 및 신용카드와 연동해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중국 내 전자 결제 점유율이 48.8%로 은련카드(11.4%)의 4배를 넘으며 지난해 결제금액은 약 450조원에 달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에서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백화점에 정식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3일 알리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명동, 제주도, 국제공항 등 요우커가 많이 찾는 10개 점포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다음달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CU, GS25 등 다른 편의점들도 이르면 이달 내 알리페이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 향상을 위해 알리페이 도입을 결정했다"면서 "이 결제서비스는 관광 수입 증대에도 큰 역할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